미국의 백신 이상반응 신고 시스템(VAERS)과 비슷하게 영국도 의약품규제청(MHRA)에서 "옐로우 카드(Yellow Card)"라는 백신 이상반응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모양이다. 코로나19(우한폐렴) 백신과 관련하여 이상반응 관련 통계가 공개되었다. 아래의 링크다.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의 백신이 주를 이루는 미국과 달리, 영국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을 적어 보자면 아래와 같다.
2021년 2월 28일까지 약 1070만명이 화이자(Pfizer)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약 97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을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사람은 약 80만명이다.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화이자 백신이 33207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4180건, 제조사가 특정되지 않은 경우가 251건이었다.
전반적으로 1000도스(dose)당 3~6건의 비율로 이상반응 신고가 발생했다.
이상반응 신고중에 백신 접종후 단기간내 사망한 경우를 보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27명 사망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75명 사망했다. 제조사가 특정되지 않은 경우는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다.
정리하자면, 영국에서 약 2천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 약 8만7천여명이 이상반응을 나타냈고 506명이 사망했다. 당연히 백신 접종과 사망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적극적으로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원문에서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명백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에서 공동으로 "백신 이상반응 신고 시스템(VAERS, 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접종하는 각종 백신과 관련해서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경우 신고를 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는 아래의 링크다.
백신 이상반응 신고중 사망 사례는 총 1437건이었다. 사망자중 1381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56명은 다른 백신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1381명중에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673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702명이었다. 나머지 사망자 6명의 경우는 제조사 미상. 70세 이상인 사망자가 979명으로 사망자 대다수가 노령층이다. 50세~69세인 사망자도 279명이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이 대부분 화이자 또는 모더나 제조품인 것으로 보이고, 국내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은 거의 없는 듯하다. 어쨌든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2만명이 넘게 이상반응을 보였으며 1천3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을 겪을 경우 그 인과관계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비상용으로 사용승인이 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제약사의 책임도 없으며, 생각보다 많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판단의 각자의 몫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절대적인 필요성에 대해 그리 확신이 들지 않는구나 -_-;
최근에 우연히 WHO(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우한폐렴) 치료 임상시험에 관해서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작년에 WHO 주관으로 렘데시비르(remdesivir),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 몇가지 약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이 있었는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파악하려고 행한 것이 아니라 효과가 없다는 결과를 내기 위해 위험 수준의 과다투여가 이루어진 것 같다는 식의 얘기다.
위의 결과 보고서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량에 관한 내용을 발췌하여 번역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하루 복용량은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된 수준과 동일하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량은 심장질환 위험(cardiac risk)이 없는 한도에서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말라리아(malaria) 치료용이 아니라 아메바성 간농양(amoebic liver abscess)에 기반하여 복용량을 정했다. ... 하이드록시클로로퀸(경구복용): 0시간 경과 시점에서 4정, 6시간 경과 시점에서 4정, 12시간 경과 시점부터 매일 2정씩 2회 복용, 10일간 지속. 알약 1정은 황산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sulfate) 200mg을 포함하고 있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에 대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망률 그래프도 나와 있는데, 아래와 같다. 그림(b)의 그래프인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집단(붉은색 선)이 오히려 대조군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적용되는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는 제쳐두고 왜 굳이 아메바성 간농양을 가져와서 투여량을 저렇게 늘렸는지 모르겠는데, 아메바성 간농양에 대해 검색해 보니 주로 항생제로 치료한다고 나와 있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얘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
아무튼 위의 임상시험이 대체 어느 정도 수준이 과다복용인지에 대해 파악해 보려고 좀 더 찾아보았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과다복용에 관한 내용을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자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독성 작용을 일으키는 위험 수준의 복용량, 즉 독성용량(toxic dose)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아래와 같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장기 복용할 경우 1주일에 500mg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2일간 2.5g(2500mg)
아동이 알약 1~2정 복용후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음
성인 치사량 약 30~40mg/kg
위의 독성용량 수치를 가지고 WHO 임상시험의 복용량을 생각해 보자. 치료 목적이 말라리아든 간농양이든 어쨌든 2일간 2.5g 이상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텐데, 차분히 따져보면 WHO의 임상시험은 뭔가 좀 이상하다.
WHO 임상시험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가 병원에 온 시점에서 4정(800mg)을 복용하고, 6시간 경과후 다시 4정(800mg)을 복용한다. 12시간 경과 시점부터 매일 2정(400mg)씩 하루 2회 복용한다.
일단 여기까지 생각해 보면, 환자가 병원에 와서 12시간 경과 시점까지 총 1600mg을 복용했다. 이후에는 매일 2정씩 하루 2회 복용이므로, 이 시점에서 24시간이 더 경과할 때까지 2정을 2회 복용하여 800mg을 추가로 복용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36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즉 1.5일이 지났는데, 그 동안 환자가 복용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무려 2400mg이다. 자, 여기서 12시간(0.5일)이 더 지날 때까지 2정(400mg)을 더 복용하게 되니, 2일(48시간) 동안 총 2800mg을 복용한 셈이다.
2일간 2500mg이 독성 용량인데, 완전히 초과해 버렸다. 이것도 모자라서 이후 10일 동안 매일 2정씩 하루 2회, 즉 하루에 800mg씩 매일 복용했다는 것이다.
일부러 그랬는지 실수로 그랬는지 아니면 무슨 심오한 의학적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WHO 임상시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량을 사실상 독성 용량을 초과하도록 설정해 놓고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픈 사람에게 독성 용량을 초과하도록 무지막지하게 약을 먹였으니, 이렇게 하고도 대조군에 비해서 사망률이 낮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싶다.
이전에 정리했던 "코로나19(우한폐렴), 그리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헨리 포드 의료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약으로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 효과를 관측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1일차에 400mg을 2회(총 800mg) 복용하고 이후 2~5일차에는 하루에 200mg을 2회(총 400mg) 복용하도록 했다. WHO 임상시험의 절반 이하 수준의 복용량이다.
참고로, 수백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가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에서 차단 당한 스텔라 임마누엘(Stella Immanuel)이 운영하는 frontlinemds.com에 게재된 자료중에 환자에 대한 처방이 나온 동영상이 있다. 2021년 1월 18일자 동영상인데, 아프리카 등지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그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의료팀은 지금까지 5천여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이들중 8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동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사망률의 국가별 통계로부터 비타민D 부족과의 연관성을 고찰한 기고문이 있기에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지난 4월에 "Alimentary Phamacology and Therapeutics(AP&T)"라는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며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 코로나19 사망률은 국가마다 차이를 보인다. 남반구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남반구 지역에 늦게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북반구 지역보다 상황이 나은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주장의 설득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호주의 경우, 3월 10일에 1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고 이후 3월 21일에 1000명으로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3월 5일에 1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고 이후 3월 14일에 1000명으로 증가했다. 호주와의 차이는 1주일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4월 3일 기준으로 영국의 사망률(100만명중 68명)과 4월 10일 기준으로 호주의 사망률(100만명중 2명)을 비교해 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100만명당 사망자수를 위도(lattitude) 기준으로 그래프를 그리면, 북위 35도 이남의 국가들은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위 35도는 겨울 동안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유지하기에 태양빛이 부족한 지역을 나누는 경계점이다. 이러한 양상은 코로나19 사망률과 비타민D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들도 있어서 북유럽(Nordic) 국가들의 사망률이 낮은데, 아마도 비타민D 보충제가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 지역은 비타민D 부족이 흔치 않다. 반면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비타민D 부족이 상대적으로 만연해 있다. 또한 비타민D 부족은 고혈압(hypertension), 당뇨(diabetes), 비만(obesity), 민족(ethnicity) 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모든 인자는 코로나19의 치명률과 연관되어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호흡기 상피세포(epithelial cells) 및 소식세포(microphage)의 염증성(inflammatory) 사이토카인 반응(cytokine reponse)을 조절하고 억제하는데 비타민D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실험 데이터는 상당히 많다. 비타민D가 전염을 방지한다는 증거는 아직 명백하지는 않으나 이 가설의 요지는 비타민D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전염을 막는다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 심각한 호흡곤란 증상을 방지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D와 코로나19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시급하다. 한편, 비타민D가 심각한 코로나19 질병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있고, 북반구 지역의 상당수 인구가 비타민D 부족상태이며, 하루 1000IU 수준의 비타민D 보충제 섭취는 매우 안전하다. 특히, 봉쇄조치(lock-down)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라면 정부 차원에서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권고해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D 보충제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현재 햇빛이 약한 겨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먹어서라도 비타민D를 보충해 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