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서부지법 앞에서 오히려 폭동을 유도했다는 의혹

https://www.youtube.com/watch?v=e5-nvuyefP0

 

지인으로부터 전달 받은 동영상인데, 확실히 좀 이상해 보이는 점이 있어서 여기에 기록해 둔다. "미디어F"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영상이다. 

오늘(1월 19일) 새벽에 서울 서울 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는데, 그 이후에 서부지법 앞에 모여 있던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동영상은 이들이 법원쪽으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촬영된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경찰이 슬슬 뒷걸음질을 치며 마치 들어오는 것을 유도하듯이 물러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눈에 보기에도 화가 나서 흥분 상태인 지지자들에게 일부러 진입로를 내 줌으로써 폭동 사건으로 키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미디어F의 주장도 사실상 경찰이 함정을 파서 폭동을 유도한 것 같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동영상을 보면 경찰들이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너무 티가 나게 뒤로 슬금슬금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지휘부에서 막으라고 지시했다면 경찰들은 절대 저런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경찰의 저런 움직임은 위에서 막지 말라고 하지 않았으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정말로 최선을 다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힘에서 밀려서 진입로를 내어 줄 정도로 약한 방어선이었다면, 아마도 구속영장 발부가 알려지기 훨씬 전에 이미 난입 사건이 벌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