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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virus: How Turkey took control of Covid-19 emergency
5월 19일자 BBC뉴스 기사다. 주요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정리해 본다.
코로나19 질환은 3월 11일에 터키에 상륙한 후 금방 국내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1개월내에 81개주 전체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터키에서 코로나19 질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 중국이나 영국보다 더 빠르게 - 전파되었다. 터키가 그 당시에 최악의 상황이었던 이탈리아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러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고 전체적인 폐쇄 조치도 없었다.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4397명이다. 일부 의사는 확진자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두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느쪽이라도, 인구 8천3백만인 국가에서 이 정도의 사망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통계수치를 비교하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켄트 대학(University of Kent)에서 바이러스학(Virology)을 가르치는 제레미 로스만(Jeremy Rossman) 박사에 따르면 터키는 "훨씬 큰 재난을 확실하게 회피"했다.
"터키는 검사, 추적, 격리, 이동제한 조치 등에서 상당히 빠르게 대응한 국가에 속합니다." 그는 BBC에 이렇게 말했다.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은 몇 안되는 국가들 중 하나죠."
바이러스 전파가 급증하면서 당국은 커피숍과 인파가 몰리는 시장 방문을 금지했고 모스크에서의 집합 기도 역시 금지되었다. 65세 이상, 20세 이하는 이동을 전면통제했고 주말 통행금지가 실시되었으며 대도시들의 출입도 제한되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이스탄불이었고 일상 생활이 크게 제한되었다.
지금은 이러한 제한조치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멜레크 누르 아슬란(Melek Nur Aslan) 박사는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녀는 이스탄불 구도심의 인구 밀집지역인 파티(Fatih)의 공중보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접촉경로 추적을 지휘한다. 터키 전역에 이러한 팀이 6천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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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박사는 처음 코로나19가 확인된 3월 11일부터 접촉경로 추적을 개시했다. 수십년간 홍역(measles)을 추적했던 경험 덕분이었다. "계획은 이미 다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선반에서 문서들을 꺼내서 활용하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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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터키(WHO Turkey)의 이르샤드 샤이크(Irshad Shaikh) 박사는 터키의 사례가 공중보건 측면에서 참고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우려가 컸습니다. 매일 35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니까요. 효과가 있었던 것은 빠른 검사입니다. 결과를 알기 위해 5~6일 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었죠." 그는 격리, 접촉경로 추적 등도 유효했다고 말했으나 터키의 진료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진료 절차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포함된다. 이 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언급했으나 최근의 연구들에 의해 반박되었다.
WHO는 이 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시중단했다.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논문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였다. (역주: 이 수상한 논문은 게재된지 2주만에 철회되었다. 관련 내용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우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표준 치료절차에 포함되어 수천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다. 세히트 일한 바랑크 병원(the Dr Sehit Ilhan Varank Hospital)은 2년전에 개원한 국영병원이다.
누레틴 이이트(Nurettin Yiyit) 내과장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국가들에서는 이 약을 너무 늦게 투여합니다. 특히 미국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초기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에 전혀 망설임이 없습니다. 이 약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이유는 치료 결과가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터키의 접근 방식이 초기에 공격적으로 치료하여 "바이러스보다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고 있으며 혈장(blood plasma)과 고압산소 등도 활용하고 있다.
이이트 내과장은 병원의 코로나19 사망률이 1% 미만이고 집중치료실(ICU)의 침상이 남아돈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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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인 5월말에 게재된 기사인 관계로, 현재 터키의 코로나19(우한폐렴) 사망자 현황은 어떤지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다. 구글에서 "covid-19 stat turkey"로 검색해 보니 바로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확진자수를 보니 3월 하순부터 미친듯이 증가, 4월중에는 매일 4천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5월로 접어들면서 하강했고, 최근 확진자수 증가는 1천여명 수준이다.
사망자수를 보면 마찬가지로 3월 하순부터 미친듯이 증가, 4월중에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다가 5월로 가면서 하강, 최근 사망자수는 20명 미만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고, 소위 "코로나19에 효과는 고사하고 심장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논란의 말라리아 치료제"를 계속 공격적으로 사용했는데, 대체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 꽤나 잘 막은 듯하다.
터키는 지금도 코로나19 초기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중인 것으로 보인다. 좀 찾아 보니 터키 언론 데일리 사바(Daily Sabah)에 게재된 7월 23일자 기사에 터키에서 세르비아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마스크 등을 원조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구호품 중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1만 박스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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