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에 출시된 꽤나 오래된 제품인데 얼마전에 중고로 괜찮은 매물을 발견해서 호기심에 구입해 보았다. 똑딱이 디카 아닌 나름 본격적(?)인 카메라는 올림푸스 DSLR E-500과 미러리스 OM-D E-M10 정도만 사용해 봤고 나름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었으나, 소니 카메라가 좀 궁금하기도 했고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기에 구입. 18-70mm 줌 렌즈도 포함.
무게가 올림푸스 E-500 수준으로 가벼운 것 같다. 인터넷에서 스펙 정보를 찾아보니 바디 무게가 415g으로 나와 있다. 예전에 E-500 구입할 때도 가벼운 무게가 제품 선택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었는데(구입 당시에 DSLR 제품중 가장 가벼웠었다) A35도 가벼워서 좋다.
잠깐 사용해 봤을 때 촬영에서 가장 크게 차이가 느껴졌던 부분은, E-500이나 OM-D E-M10에서는 반셔터를 누르면 노출값이 고정되었는데 A35에서는 AEL 버튼을 눌러야 노출값이 고정된다는 점이었다. 반셔터로 초점을 맞추고 AEL 버튼을 눌러 노출값을 고정한 후에 구도를 잡고 촬영을 해야 되어 조금 어색했다. 기능을 모두 살펴본 것은 아니어서 뭔가 설정을 바꿀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막 찍어 보면서 발견한 차이는 이 부분이 제일 컸다. 어쨌든 사진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다.
LCD는 틸트 기능 같은 것 없이 뒷면에 붙박이인데, 어차피 촬영을 할 때 99% 뷰파인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데, 동영상에 별로 취미가 없어서 실제 사용해 보진 않았다.
18-70mm 줌 렌즈도 꽤 괜찮았다. 꽤 가까운 거리에서도 초점을 잡아 줘서 작은 꽃 사진 같은 것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을 듯하다. 추가로 알파 마운트 렌즈를 구하려면 아마도 또 중고로 사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당장에 아쉬운 것은 없어서 아마 그냥 이대로 버틸 지도 모르겠다.
사실 올림푸스 카메라도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뭔가 필요해서 산 것은 아니고 사용감 적은 중고품이 저렴하게 나왔기에 호기심에서 산 것이지만, 사진도 만족스럽고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나름 재미있게 잘 사용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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