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h script2024. 12. 26. 11:40

awk에서 뭔가 작업을 할 때,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파일에 출력 결과를 저장할 수 있다. 일단 단순히 하나의 파일에 결과 전체를 저장하려면 아래의 예시처럼 할 수 있다.

# my_file.txt에서 문자열 "abc"가 있는 행을 찾아서 my_abc.txt에 저장
awk '$0~/abc/ { print $0 }' my_file.txt > my_abc.txt

위의 예시를 조금 변형해서, my_file.txt 내용중에 만약 "abc"가 있으면 해당 행을 my_abc.txt에 저장하고 "123"이 있으면 my_123.txt에 저장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I/O 리다이렉션(redirection)을 awk 스크립트 내부에서 해 주면 된다.

awk '{
  if ($0~/abc/) { print $0 >> "my_abc.txt" }
  else if ($0~/123/) { print $0 >> "my_123.txt" } }' my_file.txt

파일명은 변수가 아니므로 따옴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또한 결과를 계속 누적해야 하므로 리다이렉션을 할 때 덧붙이기(append)를 하도록 ">>" 기호를 사용한다.

하나의 파일에 대해 작업한 결과를 여러개의 파일에 분류하여 저장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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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_잡담2024. 12. 25. 12:33

 

https://www.youtube.com/watch?v=H_FvpPlRNVo

 

지인이 보내준 유튜브 동영상이다. "이봉규TV"라는 유튜브 채널인데, 김사랑이라는 성남 지역 시민활동가와 대담을 한 내용이다. 김사랑이라는 인물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처음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입담이 좋아서 꽤 재미있게 들었다.

김사랑씨의 주장 요지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자면 대략 아래와 같다. 

최고권력은 본질적으로 내란이 불가능하다. 이미 최고권력의 자리에 있으므로 내란 자체가 필요 없고 통치권 행사만 있다. 내란은 현재 최고권력을 가지지 않은 자들이 최고권력을 끌어내리고 자신들이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감행하는 것이다. 내란 세력은 민주당이다. 

내란의 중심에 있는 세력은 경기동부연합이다. 민노총 위원장 양경수는 이석기의 직속후배다. 이석기 계파를 "용성총련"이라고 하는데, 경기동부연합과 용성총련은 같은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용성총련은 용인과 성남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이며, 호남 출신, 성남 성일고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졸업이 소위 성골이다. 성남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용인에서 대학교를 나온 자들이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이다. 이석기도 용성총련이다. 이들은 NL주사파중에서도 강경하기로 유명하다. 용성총련 1기 의장은 김태년 현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공동생활을 했다는데, 일반적인 직장에 취직하지 않고 우유배달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생활해서 그런지 결속력과 조직력이 매우 강하다. 

정말 대단한 장면은 김사랑씨가 "이재명 순수 지지자들 모임"이라는 단톡방의 스크린샷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천명이 넘게 들어와 있는 단톡방이라는데, 발언 내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행여나 조사 받다가 이지사님이 자살이라도 한다면 이 얼마나 호재것소?!!"


"부자놈들 때려죽이고 쳐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자식들은 노예로 씁시다"


"부자 강남 아파트 다 빼앗자!!"

"부동산 가진자의 이익은 줄고 전체의 이익이 늘 것입니다"

"싹 다 뺏어서 뿜빠이하자!!!"

"재벌타파해서 일자리 없애고 다들 기본소득 받자!"


"일단 집부터 나눠주고 기본소득 줬으면"

"집값은 [이재명이] 잡아주시기로 해서 걱정없습니다. 기본소득만 꾸준히 잘 나온다면 평등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을 하지 않아도 부자들의 재산을 뺏어서 월 400 들어오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김사랑씨가 제시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용성총련/경기동부연합은 소속원들이 부자에 대한 증오심을 유지하고 스스로 일하면서 자립하는 보람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취직을 하지 않고 공동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감각 상실 상태를 지속시키고 세뇌상태를 유지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의장 등 꼭대기에 있는 자들은 국회의원이 되어 온갖 호사를 다 누리고 있는 뭐 그런 분위기인 듯하다.

이후에 이재명 관련 기사나 유튜브 출연 스크린샷을 소개하면서 실제로 이재명이 위의 채팅 비슷하게 실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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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_잡담2024. 12. 22. 13:57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제기하면 처벌' 입법 추진

오늘(12월 22일)자 한국경제 기사다. 일부 내용을 가져와 써 보자면 아래와 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주장을 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부정선거' 주장이 이번 계엄 선포 배경으로도 꼽힌 만큼 국가적 손실이 크다는 이유다. 
...
조 대변인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보수 유튜버들을 수차례 고발했지만, 수사기관이나 법원에서 기소나 유죄판결로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입법의 미비가 있는 걸로 보이고, (부정선거 음모론이) 계엄 사태와 관련도 돼 있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자체적으로 법안을 낼 수 없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입법 필요성을 설명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법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진짜 이유는 이렇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그들도 선거 결과가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스스로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부정선거 같은건 없다"고 강변해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태로 인하여 전국민이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것을 알아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의혹 제기 단계부터 목을 졸라 찍어 누르지 않으면 은폐하기가 너무 어려워진 상황인 것 같다. 뭐 이런 느낌.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선관위가 정말로 부정선거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그리고 진정성 있게 이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었다면, 아마도 아래와 같이 했을 것이다. 

공개 가능한 모든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감사원 등 정부기관과 다수의 보안 전문업체 등을 섭외해서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하면서 그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언론을 통해 공개한다. 

선거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무결성 검사, 선거 관련 프로그램들, 전자개표기에 탑재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코드 검사(code audit) 등을 제3자에 의해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조치하고 결과보고서를 공표한다. 

통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선거 득표율 분표가 통계학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결과보고서를 공표한다. 

그렇게 명명백백하게 전국민에게 문제가 없음을 밝히고 만약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어떤 부분이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모두 밝히고 난 후, 대대적인 제도 개선과 보안 강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부정선거 의혹을 거짓으로 제기한 사람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

내 생각엔 부정선거를 주장한 유튜버들이 유죄판결을 받기 어려운 큰 이유는, 입법이 미비해서라기보다는 선관위에서 그들의 주장이 완전히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나 자신도 처음 부정선거 의혹을 접했을 때, 부정선거라고 단정하면서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를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마치 일부러 부정선거를 최대한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허술한 사전투표 운영 방식과 마치 도둑이 범죄를 은폐하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선관위의 대응이었다.

선거 시스템 비밀번호가 "12345"인 상태인데, "부정선거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이건 아무리 좋게 봐 주려고 해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비밀번호가 12345면 선관위 내부에 단 한명만 다른 마음을 먹어도 시스템에 장난을 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조금 신경 써서 흔적을 지우면 나중에 조사를 해도 누가 뭘 했는지 제대로 알기도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그냥 거짓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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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_잡담2024. 12. 20. 22:11

https://www.youtube.com/watch?v=GiR67JIefpA

 

"시사포커스TV"라는 유튜브 채널에 있는 동영상이다. 지난 2023년 10월 13일에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만희 의원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질의한 내용이다. 질문 내용보다도 이만희 의원이 제시하고 있는 자료들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선관위의 해킹 방어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못해 엽기적인(?) 수준인 듯하다.

1년전 자료지만, 그 이전 선거들이 다 이런 상태에서 선관위에 의해 진행되었을 것이므로 그 선거들이 어떤 수준의 보안으로 진행되었는 지 대략 짐작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보안용역업체 계약 현황을 보면, 2173만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행안부(정부24)의 경우 무려 22개의 보안용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반면에 4430만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선관위는 단 1개의 업체만 참여하고 있다.

정보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선관위 직원은 단 3명이다. 이 중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단 1명이다.

선관위 보안을 담당하는 용역업체는 "윈스"라는 회사인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사실상 독점적으로 선관위 보안을 맡고 있다.

선관위 시스템 비밀번호는 "12345"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선관위 직원들 중 단 한명만 배신해도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 수준의 비밀번호면 IT 담당자에게 비밀번호를 물어볼 필요도 간단한 스크립트 하나 만들어서 금방 치고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선관위 직원들은 보안 문제가 제기된 2023년 5월 이전까지 업무망에서 사실상 제한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서 쇼핑하고 네이버 가서 뉴스도 보고 그랬다고 하고, 북한에서 선관위를 해킹한 것도 일곱 차례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사용했다면 크게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알려진 것이 일곱번이라는 것이지 중국이나 다른 곳에서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확인이나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정보보호 담당이 3명이고 그래도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한명은 있는데, 어쨌든 독점으로 한 업체만 쓰고 있긴 하지만 보안용역업체도 쓰고는 있는데, 시스템 비밀번호가 "12345"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프린터 등 다수의 IT기기가 동원되는 사전투표에서 S/W는 완전무결하고 선거 조작이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전자기기를 동원한 개표과정에서 S/W는 완전무결하고 조작이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만 않으면, 그냥 모든 것이 다 완벽하고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사실 이렇게 허술한 상황이라면 부정선거의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 변조되었는지 지워졌는지 사실상 아예 모를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부정선거가 불가능하다고 무조건 우기고 싶은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생각해서 서버들과 설치된 프로그램들, 전자개표기와 여기에 연결된 노트북에 설치된 프로그램들, 데이터베이스 접속/수정 로그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작업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당연히 이런 종류의 검증은 선관위 자체적으로 셀프 검증을 하면 은폐하기 급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3자에 의해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 충남 부여에서 참관인이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 동작이 이상한 것 같아서 항의를 하고 재분류를 할 때마다 개표 결과가 달라진 사건이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재분류를 할 때 결과가 달라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 분류할 때 사용된 S/W 설정과 재분류할 때 사용된 S/W 설정이 서로 다를 가능성이 있다. 결과를 조작하도록 설정된 S/W가 동작하고 있다가 참관인 항의로 재분류를 하면 증거인멸을 위해 기존 설정이 제거되고 원래의 정상적인 분류 설정으로 되돌렸을 가능성이다.

재분류를 할 경우 결과물을 처음보다 훨씬 자세히 확인할 것이므로 여기서 명백하게 조작된 것이 들통나면 안되니까 정상적인 분류 설정으로 돌아가고 아까는 뭔가 기계 오동작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우겨야만 한다. 흥미롭게도, 해당 선거구에서 여러번 항의가 있었던 개표장(부여군)의 결과가 그렇지 않은 개표장(공주시, 청양군)에 비해서 본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은 경향을 보였다. 게다가 민주당 득표율은 약속이나 한 듯이 사전투표 득표율이 본투표 대비 18~19% 높았다. 현실에서 이런 결과를 만들려면 해당 선거구 전 주민이 다 같이 약속하는 것보다 개표하면서 S/W를 이용해 특정 비율로 상대 표를 일부러 잘못 분류하여 빼앗아 오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2020년에 썼던 "총선 사전투표 조작은 과연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가"의 결론 부분을 여기에 다시 적어 둔다.

 


오히려 사람이 직접 확인 도장을 찍고, 투표용지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으며,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사람이 수개표하여 집계하는 아날로그적인 선거 방식이야말로 조작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포섭해야 하며, IT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서 해킹을 통해 바꿀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전투표용 기기들이 중앙 서버와 함께 전부 통신망으로 묶여 있는 형태는 사람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조작 측면에서는 훨씬 더 취약하다. 한군데만 뚫리면 통신망을 통해 전체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관련 기기들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해커에 의해 변조되어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선거가 아니라 그 어떤 종류의 작업이라도 IT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록 해당 작업에 연결된 시스템이 해킹 당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동시에 해킹했을 때 조작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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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