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_잡담2024. 11. 9. 17:40

 

https://www.youtube.com/watch?v=_bifl2xj-bs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의 아내이자 현재 공화당 전국위원회(Republican National Committee, 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Lara Trump)가 "PBD 포드캐스트(PBD Podcast)"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중 일부를 발췌한 동영상이다. 이번 2024 미국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언급이 있어서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본다. 전체를 다 번역하기엔 내용이 많아서 핵심적인 부분만 추렸다. 


어떻게 RNC 의장에 출마하게 되었나:
"아마 지난 1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아버님(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보통은 그냥 직접 전화하시는데 그날은 좀 이상했습니다. 시아버님 사무실 직원으로부터 '약 1시간후에 당신의 시부께서 전화하실텐데 괜찮으십니까?'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냥 전화하시면 되는데...'라고 생각했죠. 어쨌든 통화를 했는데, 시아버님께서 직접 전화하셨는데 다른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계신 것 같더군요. RNC 공동의장직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RNC 의장은 임명직이 아니라 168명의 위원이 찬성투표를 해야 가능한 자리입니다... 저는 절대 못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아버님께서 얼마나 많은 공격을 견디셨는지, 이번에도 그들이 얼마나 집요하게 공격할 것인지 알고 있는데, 저에겐 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고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지 알기에, 솔직히 제가 나서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그날 밤에 아이들을 재우면서, 이 아이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에서 살도록 하려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선거에 패배하고 '만약 그때 내가 나섰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의장이 된후 어떤 일들을 진행했나:
"가장 먼저 RNC에 소속된 직원 규모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RNC는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마이클 와틀리(Michael Whatley) 의장과 저는 오직 3가지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당대회, 투표 독려, 그리고 투표지 보호입니다. 우리는 선거 무결성(election integrity) 업무를 위한 조직을 새로 꾸렸습니다. 나중에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재대로 조직을 갖추고 계획을 수립하고 당장 인원을 배치해서 각 주의 잘못된 선거인명부를 바로잡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미시건(Michigan) 주무장관 조슬린 벤슨(Jocelyn Benson)을 상대로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을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진행중인 일을 홍보하면서 10만명의 선거감시원을 모집했는데 무려 23만명이 합류했고, 각 경합주마다 500명의 변호사가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그 누구라도 부정선거를 저지른다면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공화당 경선이 부정선거 감시 조직을 시험하는 기회였고 그 후에 대선 사전투표에서도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면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가만 있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결실을 맺었죠."

공화당 경선에서 부정선거 방지 조직을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
"개표 현장에는 항상 보는 눈이 있어야만 합니다. 선거감시원들과 변호사들을 배치하고, 이들이 미심쩍은 상황을 발견하면 바로 전화해서 다른 변호사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상황실을 운영했습니다. 선거감시원들에겐 개표가 이루어질 때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7개의 경합주에 각각 500명의 변호사를 배치했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이 많은 변호사들 고용했는지:
"변호사를 모집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지역 TV 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전국에 걸쳐 부정선거 감시 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변호사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원한다면, 선거법 전문가일 필요도 없고 필요한 자료는 우리가 다 제공할테니 이 웹사이트에 지원해 달라'고 홍보했죠. 지원자를 심사하는 별도 담당 조직이 있어서 누구를 고용할 것인지 결정했습니다...  거의 대다수가 무료 자원봉사로 지원했습니다. 물론 수임료를 지불하면서 고용한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는데 비용을 지불한 변호사는 아마 5%에서 10%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변호사들은 각자 상황에 따라 시간을 내서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정말로 믿을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절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2020년에 지하실에서 선거 운동을 한 사람(조 바이든을 지칭)이 무려 8100만표를 득표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선거 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없어집니다."

 
라라 트럼프가 RNC 공동의장이 된 후 23만명의 선거감시원과 3천명이 넘는 변호사들을 동원해서 개표감시와 부정선거 방지 활동을 벌였는데, 지난 2020년과 달리 이번 2024년 대선은 초반에 일찌감치 트럼프의 압승으로 결판이 났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아래의 스크린샷이다. 구글에서 "2024 미국 대선 결과"로 검색하면 보여주는 정보인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득표수는 약 7400만표,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득표수가 7천만표 정도이다. 

 


지난 2020년에 바이든에게 투표했다는 8100만명중 무려 1100만명이 빠졌다. 이 민주당 지지자들은 다들 어디로 간 것일까? 트럼프로 돌아섰을까? 그런데, 2020년에 트럼프의 득표수는 약 7400만표다. 즉, 2020년과 2024년 둘 다 트럼프의 득표수는 7400만표 수준이다. 대체 민주당 지지자 1100만명은 왜 이토록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일까?

아마도 지난 2020년 대선과 관련하여 루디 줄리아니(Rudi Giulianni) 변호사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간주되는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상원에서 설명한 부정선거 정황이 실마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2020년 미국 대선 관련, 펜실베니아 상원 청문회에서의 루디 줄리아니 발언

 

 

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