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기사는 여기로
SSD와 HDD의 전력소모를 비교한 흥미로운 기사가 있기에 정리해 본다.
일반적으로 HDD보다는 SSD가 저전력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HDD에는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부품들이 있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기사에서 실험해 본 바에 의하면 최소한 고용량 제품에서는 오히려 HDD의 전력소모가 더 낮았다고 한다.
비교 대상은 아래와 같다.
SSD: 마이크론 6500 ION 30.72TB QLC
HDD: 시게이트 Exos X22 7200rpm 22TB
저장장치의 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1W(와트)를 소모하면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지 측정했고,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읽기 시험에서 마이크론 ION SSD는 1W당 2.1TB를 읽었고, 시게이트 Exos HDD는 1W당 2.5TB를 읽었다. 쓰기 시험에서는 마이크론 ION SSD가 1W당 1.7TB를 썼고 시게이트 Exos HDD는 1W당 3.3TB를 썼다.
즉, 읽기/쓰기 동작에서 SSD보다 HDD의 전력 효율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읽기 보다는 쓰기에서 HDD의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았다.
또한 전력사용량의 범위가 HDD보다 SSD가 컸다. 즉 SSD가 최소 전력과 최대 전력의 차이가 컸다. SSD는 5~20W를 사용했고 HDD는 5.7W~9.4W를 소모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속도 측면에서는 당연히 SSD가 압도적이지만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HDD가 앞선다고 한다. 제품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전력 효율성도 압도적으로 SSD가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의외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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