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5149 (2022.2.10)
코로나19 확진자의 침방울이 튀어서 당신이 쓰고 있던 마스크에 붙었다. 마스크가 어떻게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지 아래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
1. 실제로 침방울이 튀어서 당신의 마스크에 붙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확인하면 될 것인가?
2. 만약 침방울을 확인했다면, 이후의 조치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3. 만약 침방울이 붙었는지 모른다면, 해당 침방울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발할 것이다. 당신이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 이 증발하는 입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흡입하지 않을 방법이 있는가?
힌트: PM2.5 마스크는 직경 2.5um의 미세먼지 입자를 80%(KF80) 또는 94%(KF94) 정도 차단한다. 자연증발하는 물입자의 크기는 0.001um, 코로나바이러스의 크기는 0.1um 정도 된다.
꽤 오래전에 마스크의 효용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침방울을 막아줄테니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위의 문제를 생각해 보니 단 한가지 상황을 빼고는 마스크 착용이 전혀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유효한 유일한 상황은, 내가 코로나19에 걸려서 기침과 재채기를 계속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서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내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내가 마스크를 쓴다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바이러스를 막을 방법은 없다. 내 마스크에 남의 침방울이 붙었는데 거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잔뜩 있다면, 침방울이 증발하고 내가 숨을 들이마시면서 바이러스도 같이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특히 주변에 사람이 없이 혼자 있는데 마스크를 쓰는 것은 마스크 쓰레기만 양산할 뿐, 숨쉬기에 답답하기만 하고 실질적인 효용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파가 몰아친 날에는 호흡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는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코로나19에 걸려서 계속 기침과 재채기가 나온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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