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481474 (2014.2.4)
얼마전부터 시작한 라이트코인 채굴 시험이 전기세에 주는 영향을 생각해 보았다.
일단 채굴 시험용으로 만든 PC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대강 생각해 보았다. (H/W 사양은 채굴 시험 관련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셈프론 사르가스 CPU의 TDP가 45W인데 부하가 거의 걸리지 않아 800MHz로 동작하고 있으니 대충 20W 미만일 것 같다.
라데온 7850의 전력소모가 130W인데 전압을 1.2V에서 1.07V로 낮추었으니 대충 106W (전력은 전압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GPU칩의 전력 소모는 20% 가까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
자, 그러면 전기요금을 생각해 볼 차례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요금제가 아래와 같다. (참고로 1kWh는 1kW 전력을 1시간 동안 사용한 전력량이다)
1단계(사용량 100kWh 이하): kWh당 59.1원
2단계(101~200kWh): kWh당 122.6원
3단계(201~300kWh): kWh당 183원
4단계(301~400kWh): kWh당 273.2원
5단계(401~500kWh): kWh당 406.7원
6단계(501kWh 이상): kWh당 690.8원
누진세 때문에 100kWh 더 쓸 때마다 부과되는 요금 등급이 올라간다.
요금 계산은 구간별로 따로 계산된다. 처음 100kWh까지는 59.1원, 그 다음 100kWh까지는 122.6원 이런 식으로 된다. 예를 들어 350kWh 사용했을 때 요금은 아래와 같다.(기본요금 제외)
(59.1원*100kWh) + (122.6원*100kWh) + (183원*100kWh) + (273.2원*50kWh) = 50130원
채굴 PC의 주된 전력소모가 CPU와 GPU에서 이루어질텐데, 전원공급장치에서의 손실도 있고 메모리나 칩셋 등 다른 부품들의 전력소모를 감안해서 대강 150W 정도로 놓고 계산해 보았다.
반달가면의 라이트코인 채굴 PC를 30일 동안 24시간 돌렸을 때의 전력량은
150W * 30일 * 24시간 = 108kWh
나름 부품을 최소화해서 구성한다고 해도, 라데온 7850 1개로 채굴하면 대략 한달에 100kWh 수준의 전력량을 쓰게 된다. 그러니까 채굴기 PC 하나 추가로 요금 단계가 하나 올라간 셈이다. 현재 전력 사용 수준에 108kWh가 더해지는 셈이므로, 한달에 최소 13240원(2단계 기준)에서 최대 74600원(6단계 기준)의 전기세가 추가될 수 있다.
현재 3단계 수준에서 전기세가 나오고 있으므로 한달에 2~3만원 사이의 전기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구나.
이 정도 수준이면 손해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가정집에서라면 재미로 조금씩 한다면 모를까 대규모로 라이트코인 채굴을 시도하는 것은 전기세 때문에 수지가 안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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