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5_총선2023. 4. 28. 17:44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39442 (2020.6.25)

 

이전에 적었던 "경기도 파주 진동면 수수께끼 - 외지인 70명은 누구인가"에서 이어지는 글. 일단 관련된 상황을 이전 게시물에서 가져와 여기에 다시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파주 선관위에 의하면, 진동면 관내사전투표수 114표중에 진동면 거주자 투표수는 44표이고, 파주을 선거구 지역내에서 진동면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는 외지인의 투표수가 70표라는 내용이다.

 

해명의 요지는, "주소지가 진동면인 투표자의 수가 인구보다 적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나머지는 진동면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는 투표자였다"는 것이다. 진동면 거주민중에 관내사전투표자가 44명이고 관외사전투표자가 12명이라는, 선관위 개표결과보다는 약간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왔다.

진동면 관내사전투표수가 114표인데 진동면 거주자에 의한 투표수는 44표라고 했으니, 나머지는 진동면 거주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진동면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는 사람이 무려 70명이나 진동면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얘기다. 진동면 관내사전투표소에 진동면 주민보다 외지인이 1.5배가 넘게 몰려왔다.

지인으로부터 진동면의 사전투표 참관인 인터뷰 동영상에 대한 얘기를 듣고, 흥미로울듯하여 직접 확인해 보았다. "바실리아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진동면을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고, 아래의 링크에 가서 볼 수 있다.

파주시 진동면(민통선)-1 유령표 추적! 현지 참관인 인터뷰, 선관위 해명과 다르다?

 

관내사전투표 참관인을 했던 진동면 거주민이 얘기하는 부분은 동영상의 8분40초 부근에서 시작된다. 주요 내용을 일부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바실리아TV는 A, 사전투표 참관인은 B로 표시했다.


A(바실리아TV): 참관인들은, 더불어민주당 참관인들도 여기 사람이었어요?

B(참관인): 그렇죠.

A: 그 분들, 참관인들, 사전선거하는 사람들을 했어도 진동면 사전선거에 들어가니까, 관내투표니까 그분들은 44명에 들어가네요. 선거 사무원 한 두명 왔죠?

B: 공무원 출신들이 한 네명 정도?

A: 그 사람들 다 사전선거했나요, 여기 와서?

B: 그건 모르겠어요.

A: 그러니까 영농하는 사람 한 15명 내외 정도, 파주을 지역, 그러니까 문산이나 금촌에 있는 군인,

B: 군인만이지, 여자는 안 왔어요.

A: 그렇지, 남자는 여기 들어와서 근무하는 사람중에 주소지가 그렇게 되어 있어가지고 사전 관내투표한 사람이 한 열댓명 정도? 그러면 여기 아닌 사람들, 올 사람들이 군인들, 그리고...

B: 농사는 여기에 땅을 가지고 있는 [파주]을 지구 사람들, 그 사람 외에는 없는거야.

A: 선거 사무원

B: 사무원은 잘 해야 네명인가 세명인가

A: 할 수도 있고 안 할수도 있고. 참관인은 다 여기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들 말고는 투표할 사람이 없죠?

B: 글쎄요, 없죠.

A: 농번기도 아닌데 와가지고 농사 지은 사람들, 많이 해 봤자 10명 정도인데, 아무리 많이 해 봤자 15명은 안 넘을거다?

B: 추정이에요.
...

A: 선관위에 직접 가서 물어봤습니다. 물어봤더니 하는 얘기가 투표 참관인, 사무원, 직업군인들 있을거다. 그리고 파주을 지역에 있는 영농자들, 농사 짓는 사람들이 그 [출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몇천명 된다.

B: 그건 사실이죠.

A: 그중에서 많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B: 에이, 자기 동에서 하지, 농사 하러 와서 여기서 투표할 일이 없는 것 아닌가?

A: 일반 지역 같으면 그렇게 우겨도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옆동네에서 와서 찍었다. 이건 뭐, 옆동네에서 와서 찍으려 해도 군부대를 통과해야 되는데, 거리도 먼데 왜 굳이 여기 들어와서.
...


또 다른 사전투표 참관인이 얘기하는 부분은 동영상의 12분40초 부근에서 시작된다. 과거에 동네 이장을 역임했으며 마찬가지로 이번에 관내사전투표 참관인을 했다고 한다.


...
A(바실리아TV): 그, 70명이 이렇대. 우선은 참관인하고 선거 사무원이 했다. 참관인 보니까 선생님은 [사전투표를] 안했고, 저 분은 했대. 근데 여기 사람들이잖아. 미통당이나 더불당이나. 그 사람들은 여기로 인원이 잡히기 때문에 70명에 들어가지를 않아, 사전선거를 했어도. 여기 사람들이 사전선거한게 44명이야. 거기 인원으로 잡히기 때문에, 진동면 사람 아닌 사람이 70명이니까 했든 안했든 관계가 없어. 참관인은 관계가 없는거고, 선거 사무원이 한 3명 되요. 그 사람들이 했다면 했을 수 있으니까, 가능성으로 3명. 그 다음에 이제, 먼저 통화하셨지만, 영농인, 그러니까 여기 사람 말고 문산, 파주을 지역에 거주하는, 금촌, 문산, 이런 사람들이 4월10~11일날 영농하러 왔다가, 영농하는 김에 나 투표나 해야겠다 하는 사람. 그 인원이 이제, 두분 참관인분들 의견을 종합해 볼 때, 한 10여명. 왜냐하면 여기 사람들은, 이장 하셨으니까 저 사람이 여기 사람인지 아닌지 금방 아니까. 많아도 15명 보시고 저 분도.

B(참관인): 10명에서 15명이에요.

A: 군인들은, 대개 군인들은 관외투표를 한 거고, 병사들 줄 서서, 집이 부산, 대구 뭐 이러니까. 그리고 파주 문산 금촌에 거주하는 직업군인들 일부가 와서 했어요. 관내투표를. 그것도 저 분한테 물어봤더니,

B: 그걸 포함해서 열댓명이 되는거야. 나는.

A: 그걸 셌을때 저 분도 10명이 넘지 않는다 그래.

B: 그렇지. 나도.

A: 선생님이 봤을땐 몇명쯤 돼?

B: 나도 그 정도 보는거예요. 나는 알잖아요.

A: 선거 참관인, 참관인 말고 사무원 다 해야 3명 해도, 70명에서 계산해 봤을 때 너무 많은거야.

B: 명단을 달라고 해야지.

A: 달라고 했더니, 개인정보라고 안 주네. 안 주면서, 지도계장이 얘기를 하더라구. 영농하는 사람 인원이 7천명이 되기 때문에,

B: 7천명은 아니고, 내가 이장 했을 때 한 5천명인가 그랬었어. 5천명중에서 들락날락, 농사 짓는 사람들이 수자상으로는 그래. 아마 2천명 왔다갔다 하면 잘하는 거예요.

A: 영농하는 사람들이 많이 했다. 광고를 하고 그래서. 전에 비해서 많이 했다, 지도계장이 그래서, 알았다 그러고 왔지 뭐. 여기 좁으니까, 걔가 그렇게 말하는게 자기가 본 것도 아니야. 수치에 있는 거니까 자기들이 책임을 졌으니가 합리화하려고 본능적으로 그러는 거지. 그래서 내가 선생님하고 저 선생님하고 전화를 해 본거야. 참관하는 사람들은 인원이 많이 제한되니까 보면 짐작이 되거든. 한 50명이 했는지. 인원 한두명 왔다갔다 하니 지역사회 구분도 잘 되고. 그 인원이 많아야 15명.

B: 그렇지.
...

A: 선생님이 그날 보신 외부인은 어림 잡아서 5~6명?

B: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10명 미만이라는 거지.

A: 군인도 한 10명?

B: 모르지, 다 합쳐서 한 열댓명 된다는 거지.
...

A: 그날 농사일 하다 오신 분들 좀 뵈셨어요? 옷, 복장,

B: 장화 신고 온 사람들은 못 봤어.

A: 아, 그거 중요하네. 보통은 농사일 하시다가 흙도 묻고, 시급으로 일하는데 하다가 중간에 굳이 사전선거를 하러 가는 것도,

B: 장화 신고 온걸 못 봤다니까?
...


위의 얘기를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통합당, 민주당 양쪽 참관인들 모두 진동면 거주민들이었으므로 사전투표를 했어도 진동면 거주 투표자 44명에 포함되고 외지인 70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선거 사무원은 외지인에 포함될 수 있는데, 4명 이하였다.

사병들은 대부분 원래 거주지에 주민등록이 있을 것이므로, 사전투표를 해도 관외사전투표에 해당될 것이다. 관내사전투표와 관외사전투표는 별도로 이루어지므로, 만약 파주을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있으면서 진동면에서 투표한 사병이 많았다면 관내사전투표 참관인이 보았을 것이다.

진동면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파주을 선거구 지역내에 거주하는 영농인 또는 직업군인이 진동면에 들어와서 투표했을 수 있는데, 참관인들이 사전투표 기간에 본 외지인(동네에 살지 않는 낯선 사람) 사전투표자의 수는 15명 이하였다.

농사를 짓다 말고 중간에 (장화를 신은 채로) 와서 사전투표한 사람은 없었다.

진동면 관내사전투표 결과와 선관위의 해명을 종합하면 파주을 선거구내에 거주하는 외지인 70명이 진동면에 들어와 사전투표를 했다. 그런데, 사전투표 당시에 관내사전투표 참관인이었던 주민 2명에 따르면 이 범주에 들어갈만한 낯선 사람은 20명 이하였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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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