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_잡담2023. 7. 25. 11:38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05830 (2017.10.16)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포기하고 태양광 패널로 대체할 경우 얼마나 많은 수의 패널이 필요하고 돈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계산을 간단하게 해 보았는데(여기에), 댓글 중에 패널을 설치할 땅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는 내용이 있어 필요한 땅 면적도 계산해 보았다.

 

100W 태양광 패널 상품들을 좀 찾아 보니, 크기가 가로 1m, 세로 50cm 정도 된다. 패널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은 1 * 0.5 = 0.5m^2(제곱미터) 정도가 된다. 패널 외에 필요한 다른 장비들이나 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은 계산의 편의를 위해 다 무시하고, 오로지 패널만 가지고 따져 보았다.

지난번 게시물에서 계산한 결과, 1400MW 원전1기를 대체하는데 5천6백만개의 패널이 필요했다. 면적을 따져보면 아래와 같다.

0.5m^2 * 5천6백만개 = 2천8백만m^2

1제곱킬로미터는 백만 제곱미터이므로(1km^2 = 1000000m^2) 이므로, km^2으로 환산하면 28km^2 정도가 된다.

여의도 면적이 8.4km^2이므로 28/8.4 = 3.33, 여의도 면적의 3.33배가 되는 땅을 태양광 패널로 깔아야 한다.

축구장 면적으로 생각해 보자. 국제경기 규격 기준으로 110m에 세로 70m로 잡으면 면적은 7700m^2 =  0.0077km^2이다. 28/0.0077 = 3636, 축구장 3636개 정도의 땅을 태양광 패널로 깔아야 한다.

원전2기를 대체한다면 두배가 필요하므로 여의도 면적의 6.66배, 축구장 기준으로는 7272개 정도 필요하다.

위의 패널 개수 5천6백만개는 매일 6시간 동안 태양빛 작렬 조건이다(즉, 우리나라가 사막이라는 가정). 온대기후임을 감안해서 일조시간을 6시간이 아니라 3.6시간으로 상정하면 필요한 땅은 더 늘어난다.

원전 1기를 대체한다고 하면

3.33 * 6/3.6 = 5.55, 여의도 면적의 5.5배 정도의 땅이 필요하다.

3636 * 6/3.6 = 6060, 축구장 6060개 정도의 땅이 필요하다.

원전 2기를 대체한다면 두배가 필요하므로 여의도 면적의 약 11배, 축구장 12120개 정도의 땅이 필요하다. 입지 조건도 무시할 수 없다. 산속 이런데는 안되고 반드시 주변이 열려 있는 평지여야 한다. 여의도 11개, 또는 축구장 1만2천개 넓이의 평지를 마련할 돈으로 차라리 그냥 만들던 원전 계속 만드는 것이 나을 듯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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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