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32626 (2019.11.13)
10월 취업자 41만9천명 증가... 고용률 61.7%로 23년만에 최고
지난달에 9월 취업자 통계와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여기로), 역시나 10월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지난 9월 취업자 통계 관련 뉴스에서는 연령별 증감 상황을 제외하더니, 이번에는 그래도 연령별 증감을 기사에 언급했다. 덕분에 국가통계포털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수고는 덜었다.
지난번에 적은 글에 있는 9월의 연령별 취업자 증감 상황은 아래와 같다. 비교 기준은 1년전 같은달이다.
60대 이상 38만명 증가(+)
50대 11만9천명 증가(+)
40대 17만9천명 감소(-)
30대 1만3천명 감소(-)
20대 6만4천명 증가(+)
자, 그러면 10월의 연령별 취업자 증감은 어떤가 하면, 아래와 같다. 비교 기준은 1년전 같은달이다.
60대 이상 41만7천명 증가(+)
50대 10만8천명 증가(+)
40대 14만6천명 감소(-)
30대 5만명 감소(-)
20대 8만7천명 증가(+)
10월의 50대 이상 취업자 증가는 무려 52만5천명으로, 9월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경제활동(성장)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30~40대는 여전히 감소중.
이전의 9월 취업자 통계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의 내용에 의하면 이러한 경향은 쇠퇴하는 경제상황을 가리기 위해 구청 등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50대 이상 어르신들 고용해서 청소 등 잡무를 시키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인데, 실제로 회계년도가 바뀌면서 세금을 쓰기 어려운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의 취업자수를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수가 순식간에 폭락하는 모양새를 보인 바 있다(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11월 통계는 아마도 10월과 비슷할 듯싶고, 내년 1월에 나올 올해 12월 통계를 기다려 봐야겠다. 과연 이번에도 똑같은 양상을 보일 것인가? 만약 양상이 똑같다면 일자리 상황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낙관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취업자 증감을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한다는 점. 작년 12월에 60대 이상 취업자가 미친듯이 감소했기 때문에 올해 12월에 대한 통계의 증감 수치를 작년 12월 취업자수와 비교하면 숫자상으로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 또는 "약간의 감소" 정도로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내년에 실제로 수치가 발표되면 지난번 글에서 사용했던 2018년 9월의 취업자수를 기준으로 다시 한번 경향성을 확인해 볼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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