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74922 (2016.3.5)
2025.4.25 - 이 카메라는 지금도 건재하다. 엄청 자주 사용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 2016년 3월에 샀으니까 9년이 넘었는데 아직 잘 작동한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시대라 카메라는 구식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 여행이나 출장을 갈 일이 있으면 되도록 챙겨서 가져가는 편이다. 사진 찍는 맛은 역시 휴대폰 보다는 카메라가 훨씬 좋다.
천체 관측을 해 보겠다고 셀레스트론 C90 망원경을 구입한 이후, 밑도 끝도 없이 천체 사진도 찍어 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결국 카메라까지 새로 구입하고 말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올림푸스 E-500이 워낙 만족스럽긴 하지만, 망원경에 장착하기 편리한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추가로 구입했다.
올림푸스 OM-D E-M10, 소니 A5000, A6000 이렇게 세 후보를 놓고 살짝 고민을 하다가 올림푸스로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고려한 조건은 아래와 같다.
망원경에 연결할 수 있는 T-링(T-ring) 아답터 구매 가능
수동 초점에 유리한 포커스 피킹(focus peaking) 기능 탑재
노이즈 감소(noise reduction) 기능 비활성화 가능
대략 이런 조건이었다. 올림푸스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와 소니 A-마운트 모두 T-링 아답터가 나와 있어서 첫번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포커스 피킹도 세 모델 모두 탑재되어 있다. 노이즈 감소 비활성화는 별 사진을 찍을 때 과도하게 뭉개진 결과물을 얻을 가능성 때문에 고려한 것인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A5000의 경우 셔터 속도가 느릴 때 노이즈 감소 비활성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제외.
이제 남은 것은 OM-D E-M10과 A6000. 디자인과 가격대 성능 측면에서 결국 E-M10을 선택하게 되었다. E-M10이 가격도 더 저렴한데다 어렸을 때 보던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복고적인 디자인이 완전 마음에 들었다.
잠깐 사용해 보니, 첫 느낌은 매우 좋다. 모양새는 실물로 보니 더 멋지다. 그래서 가방에 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장식품으로 바깥에 내 놓고 보관하는 중이다. DSLR 카메라인 E-500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덜하다는 점을 빼고는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는 듯.
기회가 될 때 이 녀석으로 달과 목성 촬영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E-500처럼 오랜 시간 동안 무난하게 잘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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