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_잡담2024. 5. 1. 10:07

얼마전에 미국 출장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바로(baro) 해외로밍 요금제를 사용해 보았다. 일주일 정도 일정이라 데이터를 그리 많이 쓸 것 같지 않아서 3GB 요금(2만9천원)으로 선택. 출국하기 전에 T월드에서 가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날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좀 골치 아팠고 둘째날부터는 괜찮았다. 

미국에 내려서 핸드폰을 켰는데 안테나 표시는 나오는데 LTE 접속이 되지 않았다. 비행 시간 동안 밀렸던 문자 메시지들이 들어오는 걸 보니 로밍은 제대로 됐구나 생각했는데 데이터 통신이 엄청나게 느려서 카톡만 겨우 할 정도. 

폰 설정에서 로밍 메뉴로 들어가 보니 T-모바일(T-Mobile)에 연결되어 있다. 혹시 AT&T에 연결할 수 있나 싶어서 통신사를 수동으로 선택해 보았으나 여전히 T-모바일만 가능. 혹시나 폰을 잃어버릴까 싶어 원래 사용하던 노트10은 놔두고 그 전에 사용했던 노트5로 들고 나갔는데, 혹시 기기가 구식이라 그런건지 왜 그런지 확실치 않았다. 아무튼 어쩔 수 없이 이 상태로 카톡만 겨우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설정을 건드려 보다가, LTE 연결이 되었다! 로밍 메뉴에 "3G 데이터 로밍 사용"과 "LTE 로밍 사용" 항목이 있는데 둘 다 활성화 되어 있던 것을 다 껐다가, 3G만 켜서 좀 기다려 보다가, LTE를 켰는데, 갑자기 LTE 아이콘이 나오면서 LTE 연결에 성공. 왜 연결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데이터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부터는 아무 문제 없이 쾌적하게 잘 사용했다. 데이터 속도도 나쁘지 않았고, T전화를 이용하면 한국으로 무료 통화가 가능해서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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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