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논리적 사고 연습 문제 - 2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3660 (2021.12.15)

 

얼마전에 썼던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논리적 사고 연습 문제"의 후속편(?)이다. 

 

오미크론 연구들 종합해보면…"강도 약하지만, 부스터샷 맞아라"

 

12월 13일자 머니투데이 기사다. 일부 내용을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다.


...
12일(이하 각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유럽 30개국 가운데 23개국에서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766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ECDC는 성명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주로 증상이 없거나(무증상) 경미하다"면서 "현재까지 오미크론 관련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1일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감염병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최근 몇 주일 동안 남아공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평균 병원 체류 기간이 2.8일로 과거 유행 때의 8일보다 짧다고 보도했다.
...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산하 중앙바이러스연구소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실험실 연구 결과 "5∼6개월 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일부 유지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길리 레게프-요카이 연구소 감염병국장은 "하지만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 능력은 100배 증가했다"며 "델타 변이보다는 4배 낮지만 상당한 예방효과"라고 말했다.
...
다만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증상이 델파 변이보다 더 가벼울 것이란 건 거의 확실하다"면서도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현재 지배종인 델타를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세계 각국은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


따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의 문제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

문제1) 5~6개월전 백신접종 완료자의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일부 유지되고 오미트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없었다면, 지금 부스터샷을 맞으면 6개월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문제2) 위의 기사 본문에 의하면, 부스터샷을 맞아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능력은 델타에 대한 중화능력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시 증상은 없거나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3) 기저질환이 없이 멀쩡한 사람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자연면역으로 극복하지 않고 굳이 백신을 접종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4) 부스터샷은 이번이 마지막일까, 아니면 6개월후에 또 맞아야만 할까?

문제5) 만약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오미크론이 계속 퍼져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되도록 놔둔다면,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