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_미국_대선2023. 5. 2. 18:06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43693 (2020.11.10)

 

원문 기사는 여기로

 

11월 4일자 폴리티코(Politico) 기사다. 이전에 정리했던 미시건(Michigan)주 부정선거 의혹에서 등장했던 선거 장비 회사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Dominion Voting Systems)에 관한 내용이기에 일단 정리해 두기로.

 

주요 내용을 번역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화요일(11월 3일) 아침, 조지아(Georgia)주의 2개 카운티(county)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여 전자투표(machine voting)가 중단되었는데, 카운티 선거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에서 바로 전날 밤에 업데이트를 업로드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건(Morgan) 카운티와 스팔딩(Spalding) 카운티의 투표자들은 두어시간 동안 투표를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하여 W. 플레처 샘스(W. Fletcher Sams) 고등법원 판사는 투표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이 카운티들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Dominion Voting Systems)의 장비와 노우잉크(KnowInk)의 투표자 확인용 전자투표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스팔딩 카운티 선거위원회의 마르시아 리들리(Marcia Ridley)는 이 업체들이 "어제 밤에 무엇인가를 업로드했는데, 통상적인 경우가 아니며 이로 인하여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류로 인하여 선거사무원들은 유권자가 투표장비에 삽입하는 스마트카드를 프로그램할 수 없었다.

리들리에 따르면, 화요일 아침에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2개 업체 관계자들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밤에 기술진이 업로드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들리는 "업체에서 이렇게 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으며, 선거 직전에 이런 식으로 무엇인가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당 업로드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무장관실의 가브리엘 스털링(Gabriel Sterling)은 시스템에 업로드되어 있는 데이터셋(dataset)의 문제인 것 같지만,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넷이 업체에 의해 업로드된 것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털링에 따르면, 기술진이 추가적인 장비들을 가져와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한다.

도미니언과 노우잉크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조지아 주무장관실 대변인 역시 누가 데이터셋을 업로드했고 사전에 해당 자료에 대한 검토와 시험이 있었는지에 대한 추가 질의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모건 카운티 선거위원회의 제니퍼 도란(Jennifer Doran)은 노우잉크의 선거대장 프로그램이 도미니언의 선거 장비에서 사용되는 투표자 접근 카드(voter access card)를 인코딩(encoding)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투표자가 투표소에 가면, 선거사무원들은 투표자 접근 카드를 폴 패드(Poll Pad) 타블렛에 삽입하여 해당 투표자에 대응하도록 인코딩을 한다. 투표자가 이 카드를 투표장비에 삽입하면 해당 투표자에 대응하는 투표용지가 표시된다. 이 카드들을 인코딩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도란은 "모건 카운티 선거사무원들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계속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비상대응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미니언의 기술진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자가 오면 선거사무 관리자(poll manager)가 자신의 카드를 이용해서 투표장비를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하여 긴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조지아주는 주 전체에서 도미니언의 투표장비와 노우잉크의 폴 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20년 동안 운영하던 기존의 전자투표 시스템을 대체하여 올해 처음으로 모든 카운티에 배치했다. 모건과 스팔딩을 제외한 다른 카운티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불분명하다.


조지아주의 투표 절차는 아래의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youtu.be/QsM4HvKWDCw

 

신분증을 제시하고 태블릿(폴 패드라는 태블릿인듯)에 본인확인 서명을 하면, 투표 관련 정보를 투표자 접근 카드에 업로드한 후에 이 카드를 투표자에게 준다.

투표자가 이 카드를 가지고 가서 투표장비에 삽입하면 터치스크린에 투표용지가 나오고, 후보자 선택을 완료하면 투표지가 종이로 출력된다. 투표지에는 투표자가 투표한 내용과 함께 QR코드가 있다.

투표지를 스캐너에 삽입하면, 스캐너가 QR코드를 읽는 것으로 투표가 완료된다.

우리나라의 지난 4.15 총선 사전투표와 유사한 절차인데, 종이에 기표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기표한 다음에 기표 결과를 포함해서 투표지를 출력하는 점이 다르다.

어쨌든 선거 전날 밤에 업체 기술진이 들어와서 선거위원회 관계자들도 잘 모르는 정체불명의 업데이트를 했다는 점은 뭔가 좀 이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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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