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한폐렴)2023. 6. 20. 13:15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bahndal.egloos.com/652635  (2021.11.8)

 

내용이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도 있지만,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상당히 기괴해 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조사하고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해 봐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안이다. 

아래의 링크는 2021년 10월 26일자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회의 관련 공식 문서다.

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 Meeting, October 26, 2021

 

이 문서의 10~11페이지에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관련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제품명은 코머나티(Cormirnaty)이다. 일부 내용을 번역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우선 10페이지 항목 4.1의 처음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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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6세 이상 개인에 대한 2회 접종 코머나티의 효과

2회 접종 시점으로부터 최소 7일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BNT162b2의 효과는 현재 진행중인 3상 시험 C4591001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 졌으며, 약 4만4천명의 참가자가 무작위로 1:1로 나뉘어 3주 간격으로 BNT162b2 또는 위약(placebo)을 투여받았다.
...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묘한 내용은 이 부분이다. 11페이지의 항목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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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2~15세 청소년에 대한 2회 접종 화이자-바이온테크(Pfizer-BioNTech)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2021년 5월 10일, FDA는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온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인가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중인 2/3상 시험의 안전성 및 효과 관련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이 시험은 12~15세 2260명이 참가한 화이자-바이온테크 코로나19 백신의 무작위(randomized), 이중검맹(double-blinded), 위약군 대비(placebo-controlled) 시험이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12~15세 참가자가 2차 접종 1개월후에 나타나는 코로나19 50% 중화항체 역가(SARS-CoV-2 50% neutralization antibody titers)와 16세~25세 참가자의 동일한 기준의 중화항체 역가를 비교하는 방식의 면역가교(immunobridging) 분석을 통해서 추정(infer)하였다.
...

 

 

뭔가 좀 이상하다. 12~15세 청소년들에게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실제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고 "면역가교"라는 방식을 통해서 16세~25세 참가자와 항체 수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추정했다는 것이다. 16세 이상에 대한 시험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방식이다.

아래의 기사를 보면 "면역가교"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 30일자 메디소비자뉴스 기사다.

코로나 백신, 항체량-예방 효과 입증할 '고차 방정식' 풀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을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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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임상에서는 수만 명의 피험자들을 모집해 백신을 투여한 사람과 위약을 투여한 사람의 감염률을 비교한다. 이러한 위약 대조 무작위 비교 시험은 앞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로 인정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새로운 백신 개발은 대부분 작은 회사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자금난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이 어렵다. 항체량과 예방 효과의 상관 관계가 밝혀지면 제약사는 개발 중인 백신을 접종 한 소수 피험자의 혈액을 검사하여 기준이 되는 수준의 중화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여 유효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


즉,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실제 감염률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항체량을 측정해서 계산했다는 얘기다. 왜 이런식으로 했는지에 대한 힌트는 미국 CDC의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다.

CDC COVID DATA Tracker

 

 

10만명당 몇명이 코로나19로 인해서 병원에 입원하는지를 연령별로 나타낸 그래프다.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색깔별로 여러개의 선들이 보이는데, 연령대를 구분하여 각기 다른 색의 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가장 높게 나타난 자주색 선은 70세 이상에 해당된다.

자, 이제 17세 이하는 어디쯤 있는지 보자. 바닥에 깔린 노란색 선이다. 사실상 0에 머물러 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17세 이하에서 코로나19로 인해서 입원하는 사례가 사실상 거의 없다는 얘기다. 건강한 청소년들은 코로나19에 거의 걸리지 않거나, 걸린다고 해도 가볍게 아프고 지나간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결론적으로, 화이자에서 12~15세 청소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검증할 때 면역가교 방식을 택한 이유는 12~15세 청소년들 중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아픈 경우가 너무 없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백신접종을 승인하겠다는 FDA의 용기와 기백은 대체 어디서 오는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다면 모를까, 멀쩡한 청소년들중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사실상 없는데 그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CDC도 FDA도 다들 눈이 멀어버린 것인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정말 심오한 어떤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 혹시 전 FDA 국장 스캇 고틀립(Scott Gottlieb)이 화이자의 임원이기 때문일까?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보건당국은 무슨 생각으로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미국 FDA의 결정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마찬가지로 내가 모르는 정말 심오한 어떤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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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