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52834 (2015.6.10)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으로 미국에 가고자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전자 여행 허가제) 신청을 할 경우 엉뚱하게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 -_-;
ESTA 신청은 반드시 미국 국토안보부의 ESTA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신청하면 된다.
국토안보부(DHS) ESTA 페이지: https://esta.cbp.dhs.gov
위의 페이지로 들어간 후에 위쪽을 보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를 선택하고 진행하면 된다. 신청 비용은 14달러이며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미국에 출장갈 일이 생겨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얼마전에 구글 검색을 통해 아무 생각 없이 한글 페이지로 들어갔다가 바보짓을 했다. 아무 생각 없이 구글에서 "미국 ESTA"로 검색해서 상위에 나온 한글 사이트로 들어가서 신청했다가 원래 미국 정부에 지불할 비용 14달러에 서비스 비용 73달러가 추가되고 말았다. 신청할 당시에도 몰랐는데 나중에 이메일로 통지가 와 있었다. 혹시 ESTA 자체도 신청되지 않고 완전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가 싶어 국토안보부 페이지에서 조회해 보니, 일단 ESTA 신청과 승인은 정상적으로 되어 있구나.
부가 비용이 청구된다는 말도 없이 마치 ESTA 신청용 공식 페이지인 것처럼 위장하여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에 나중에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이다.
지금 들어가서 자세히 보니 웹페이지 맨 아래에 작은 글씨로 "미국 정부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써 있다;; 찬찬히 읽어봤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서두르다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이런 바보짓을 하고 말았다;;
해당 웹사이트를 샅샅이 뒤져 보니 환불 정책에 대한 내용이 있길래, 영작을 해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 가며 구구절절 항의 메일을 보냈다. 부가 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이 얼마라는 사전 공지가 없이 이런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모양도 마치 미국 정부와 관련된 것처럼 꾸며서 사용자를 혼동시키고 있으므로, 비용 청구에 수긍할 수 없으니 일부라도 환불을 해 달라고 썼다.
다음날 답장이 왔는데, 결제를 취소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돈이 빠져나가지 않은걸 보니 일단 취소가 되긴 되는 모양이다. ESTA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ESTA 허가는 그대로다. 어쨌든 결국 공짜로 허가를 받은 셈이니 기뻐해야 하는건가;;;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이 글을 올린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갈 때는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고 반드시 국토안보부 ESTA 페이지에서 신청하자. 비용은 14달러만 내는 것이 정상이다.
ESTA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gov로 끝나는 미국 정부 공식 사이트임을 확인하자. 급할수록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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