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_잡담2023. 8. 23. 14:06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34513 (2020.1.22)

"친환경 태양광 들어오고 배나무 죽었다" 과수원 주인의 눈물

 

1월13일자 중앙일보 기사다. 일부 주요 내용을 발췌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배나무들이 태양광발전 시설 바로 옆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 있는 최명숙씨 배 과수원(면적 2만㎡가량) 이야기다. 6일 찾은 과수원 한편엔 시커멓게 불에 탄 듯한 배나무들이 서 있었다. 전체 배나무 300여 그루 중 100그루 가량이 이미 죽었거나 거의 죽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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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에 따르면 2017년 6월 동쪽 바로 옆(면적 5만㎡가량)에 태양광발전기가 들어서면서 배나무가 죽기 시작했다. 2018년 4월 꽃받침이 타들어 갔고, 같은 해 12월 나뭇가지들이 말랐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완전히 죽은 나무가 발견되고 있다. 약 40년간 배 과수원을 운영해온 최씨는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누가 봐도 태양광발전 시설 때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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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관의 조사에서도 “태양광발전기 때문에 배 나무가 죽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진단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 4월 “꽃받침이 타들어 가는 현상은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증상들과는 다르다”며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가까운 나무일수록 피해가 심하고 먼 나무일수록 피해가 없는 점으로 봐 태양광발전 시설과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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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시설 설치에 따른 분쟁은 영암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선 지난해 9월 태양광발전기 인근의 사과나무가 무더기로 죽는 현상이 일어났다. 남원에서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속에서 농가와 업체, 관청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 옥천군에선 2018년 9월 태양광발전 시설 공사 도중 산사태가 일어나 인근 밭 등이 흙더미에 덮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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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김순환 사무총장은 “태양광발전 시설은 정기적으로 세척제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 세척제의 독성이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수백 건 넘게 발생한 원인 불명의 태양광발전 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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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전기는 필수요소이고,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어떤 기술을 어느 정도로 활용해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가의 문제는 정치놀음이나 감정싸움보다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합리성을 먼저 생각하면서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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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