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_20대_대선2023. 5. 12. 14:50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5749 (2022.3.6)

 

“왜 내가 투표함 못넣나” “1번 찍힌 용지 뭐냐” 확진자 투표 항의 빗발

 

어제(3월 5일)자 조선일보 기사다. 일부 내용을 가져와 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재명’ 미리 찍어놓은 이 투표용지는 도대체 뭐냐고요!” (40대 여성 유권자)

”저도 잘 모르겠어요.” (30대 남성 투표 보조원)

“모른다고? 그게 말이예요? 내 투표용지는 내가 직접 들고 들어가서 투표함에 넣어야겠어요.” (유권자)

“안됩니다. 저한테 맡기시고 돌아가셔야 합니다.” (보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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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에서는 이런 고성이 오간 끝에 대기 행렬에서 기다리던 유권자 열댓명이 투표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확진자의 경우 야외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빈 봉투에 담아 보조원에게 전달하면, 보조원이 혼자 이를 들고 실내로 들어가 투표함에 넣기로 했는데, 한 40대 여성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용지를 넣을 봉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기표된 용지 1장이 이미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처럼 이날 진행된 제 20대 대통령 선거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가 전국 곳곳의 현장에서 대혼란을 빚었다. 신사1동에서는 ‘봉투’를 이용했지만, 어떤 투표소에서는 종이쇼핑백이, 어떤 투표소에서는 골판지 상자가 등장했다. 봉투에 유권자 이름을 적어서 걷어간 투표소도 있었다. 여기저기서 고성을 동반한 항의가 발생했고, 인천 등에서는 투표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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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제20대 대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현장에서 선거사무보조원에게 신분을 확인받은 뒤 투표용지 1장과 임시기표소 봉투 1장을 배부 받는다. 이후 전용 임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뒤, 용지를 미리 받은 빈 봉투에 넣어 보조원에게 전달한다. 보조원은 참관인 입회 하에 봉투에서 투표지가 공개되지 않도록 꺼내 투표함에 넣어야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이런 매뉴얼과는 전혀 달랐다. 은평구 신사1동을 비롯한 여러 기표소에서 보조원이 참관인 없이 혼자 돌아다니며 투표용지를 건냈고, 기표된 표를 들고 다녔다. 다른 지역에서는 여러 명의 봉투를 한꺼번에 수거하거나, 종이봉투에 담아 야외에 방치하는 등의 주먹구구식 진행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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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해서 봉투에 넣으면 선관위 보조원이 그걸 받아서 선관위로 들어가서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다. 투표자는 보조원이 투표지를 받아서 들어가고 나면 그걸 가져가 버리는지, 바꾸는지, 다른 투표지를 같이 끼워넣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 방법은 없다. 참관인이 입회하는 것이 규정이었던 모양인데, 그마저 없이 보조원이 혼자 들고 들어가는 식으로 운영한 모양이다.

그러던 중에 투표자가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아서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봉투 안에 이미 이재명 후보를 찍은 투표지가 한장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투표자가 봉투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보조원에게 주었다면, 투표함 앞에서 투표지를 넣을 때 하나의 봉투에서 2장의 투표지가 나올 것이다. 만약 보조원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즉, 부정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면), 아마도 특정 투표지 하나만 빼서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투표지는 빼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투표지의 개수는 실제 투표자의 수와 일치하도록 유지하면서 투표함에 넣을 때 투표지를 바꿔치기하여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줄 수 있는 작업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사전투표용지는 선관위 담당자가 개별적으로 도장을 찍지 않고 도장까지 그려진 형태로 프린터에서 출력되어 나온다. 만약 선관위 내부에 부정선거에 협조하는 자가 있다면, 사전에 대량으로 사전투표용지를 뽑은 후에 이런 식으로 확진자 투표를 이용해서 투표함에 집어넣는 작업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이므로 당연히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만약 실제로 보조원과 참관인이 함께 봉투를 받아서 투표함으로 가서 봉투에 있는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가정하면, 투표함으로 가서 봉투에서 종이를 빼서 투표함에 집어넣는 과정이 전부인데 사람이 둘이나 있으므로 둘이서 공모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 자체가 벌어질 수가 없다. 같은 곳에서 3번이나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모종의 작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무슨 복잡한 인수인계 과정이나 확인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 투표자 신분확인후 봉투와 투표용지를 주고, 이후 투표자가 건네주는 봉투를 받아서 투표소로 들어가 투표함에 넣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하루 저녁에 똑같은 문제가 3번이 발생했다. 모르고 넘어간 것이 몇건인지는 알 수도 없다. 그런데 이것을 그냥 단순 실수라고 믿을 수 있나? 만약 실수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런 실수가 가능한 것인가?

은평구 선관위의 당시 상황은 박주현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아래의 동영상이다.

 

https://youtu.be/SKPqdUbzHCc

 

위의 은평구 신사제1동 투표소 현장 동영상에 의하면, 봉투에 이재명 후보로 기표된 투표지를 발견해서 제보한 사람은 3명이다. 3명 모두 봉투에 이재명 후보에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고, 경찰, 선관위, 국민의힘 관계자 등이 현장으로 나왔다.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투표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지만 경찰도 선관위도 사실상 방관하는 상황에서 주먹구구식으로 투표가 계속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현 변호사는 은평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15 총선 당시에도 관외사전투표의 우체국 배송 등기번호를 전수조사해서 대규모(110만표)의 조작이 있었음을 밝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지난 금요일(3월 4일)에는 심야에 서울 노원구 선관위 앞에 정체불명의 화물차가 왔다가 시민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떠나고,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하더니(관련 내용은 여기에), 어제는 그보다도 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뉴스 기사를 좀 찾아보니, 선관위는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부정선거의 소지는 없다"는 식으로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 미흡한 실수가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되면 이전에 투표한 투표지가 투표함으로 가지 않고 그 봉투에 그대로 남아서 투표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조사해서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선관위 내부에서 누군가가 미리 출력해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사전투표지를 잔뜩 준비하고 있다가, 확진자 투표자의 봉투안에 슬쩍 넣어서 아무도 모르게 실제 투표자의 투표지 대신 미리 준비한 투표지를 투표함으로 집어 넣도록 의도적으로 작업을 했다는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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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