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한폐렴)2023. 6. 8. 15:02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0333 (2021.8.5)

 

미국 치료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Therapeutics)에 게재된 학술논문이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Pierre Kory et al, Review of the Emerging Evidence Demonstrating the Efficacy of Ivermectin in the Prophylaxis and Treatment of COVID-19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가장 쉽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을 여기에 정리해 본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에서 보건 당국이 이버멕틴(ivermectin) 보급을 대규모로 진행했는데, 이버멕틴 보급을 했던 지역과 하지 않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양상을 조사한 내용이 이 논문에 포함되어 있다.

브라질에서 대규모 이버멕틴 보급을 진행한 도시들은 이타자이(Itajai), 마카파(Macapa), 나탈(Natal) 등이다. 아타자이에서는 2020년 7월 중순부터 시작했고 나탈은 6월 30일부터, 마카파는 5월말부터 코로나19 치료에 이버멕틴을 포함시켰다.

아래의 표1(Table 1)은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확진자수를 제시한 것이다.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확진자 수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버멕틴 보급을 실시한 곳과 실시하지 않은 곳을 비교했다.

 

 

표를 잠깐 보자면, 굵은 글씨(bold)로 표시한 곳이 이버멕틴을 보급한 도시다.

남부(South)의 이타자이에서는 이버멕틴을 보급했고 차페코(Chapeco)에서는 보급하지 않았다. 6월과 8월의 확진자수를 비교하면 이타자이에서는 53% 감소했고 차페코에서는 20% 감소했다.

북부(North)의 마카파에서는 이버멕틴을 보급했고 아나닌데우아(Ananindeua)에서는 보급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6월과 8월의 확진자수를 비교하면 마카파에서는 70% 감소했고 아나닌데우아에서는 30% 감소했다.

북동부(North East)의 나탈에서는 이버멕틴을 보급했고 주앙 페소아(Joao Pessoa)에서는 보급하지 않았다. 6월과 8월의 확진자수를 비교하면 나탈에서는 82% 감소했고 주앙 페소아에서는 43% 감소했다.

아래의 표2(Table 2)는 일주일간 사망자수를 2주전과 비교했을때 증가/감소 비율의 평균을 제시한 것이다. 이타자이는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주(state)에 속해 있고, 마카파는 아마파(Amapa)주에 속해 있고, 나탈은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Rio Grande do Norte)주에 속해 있다.

 


이버멕틴을 대규모로 보급한 도시가 포함된 주의 사망률 감소를 보면, 산타 카타리나 -36%, 아마파 -75%,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 -65% 수준이다. 이버멕틴 보급이 없었던 다른 주들은 사망률 감소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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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
코로나19(우한폐렴)2023. 6. 8. 14:58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0317 (2021.8.3)

 

아이슬란드(Iceland)의 코로나19 현황은 아이슬란드 정부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공식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확진자 현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

 

https://www.covid.is/data

 

 

확진자수(number of domestic infections) 현황을 보면 한동한 잠잠한 것 같다가 7월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조금 누그러들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확진자중 백신 접종자 현황(number of vaccinated individuals among domestic infections)을 보면, 백신 접종완료후에 확진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위의 막대 그래프에서 주황색이 미접종자, 하늘색이 1차 접종자, 파란색이 접종완료자인데 접종완료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즉,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있는 사람 대다수가 돌파감염이라는 얘기다.

구글에서 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찾아보았다. 아래의 그래프다.

 

 

백신 접종완료자가 인구의 70%를 넘어선다. 사실상 대다수가 이미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백신만 맞으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의 원인이 오로지 백신 미접종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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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
코로나19(우한폐렴)2023. 6. 8. 14:16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0243 (2021.7.29)

 

英, 집단면역 됐나… 봉쇄 풀고도 확진자 줄어

 

7월 28일자 조선일보 기사다. 일부 내용을 가져와 보자면 아래와 같다.


전 세계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4차 대유행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영국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천 명씩 뚝뚝 떨어진다. 특히 이런 감소세는 영국이 지난 19일 코로나 방역 규제를 전면 철폐한 이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어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
BBC는 “확진자가 6일 연속 줄어든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당시 영국은 2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봉쇄를 완전히 푼 이번과는 상황이 정반대였던 것이다.
...
영국 전체 인구 6665만명 중 현재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26일 기준 4659만명(성인 인구의 88.1%)에 이른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도 572만명이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성인의 92%가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거나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


이후에는 확진자 감소 원인에 대하여 여름 방학, 유럽 축구 선수권 기간 종료, 델타 변이 확산에 의한 자가 격리자 증가 등을 거론하고 있는데, 정말로 전면적 봉쇄와 무관한 저런 종류의 요인에 따라 확진자가 대폭 감소할 수 있다면 굳이 봉쇄조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영국 얘기가 나온 김에, 지난번에도 살펴보았던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델타 변이 감염 관련 보고서를 다시 찾아보았다. 지난번에 본 7월 9일자 19차 보고서 이후로 7월 23일자로 19차 보고서가 나와 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 있다.

 

https://assets.publishing.service.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1005517/Technical_Briefing_19.pdf

 

 

보고서 원문 18~19페이지에 제시된 표5(Table 5)에서 델타 변이 관련 통계 자료를 볼 수 있다. 2021년 2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의 통계이며, 현황은 아래와 같다.

백신 미접종자(50세 미만): 확진자 119063명, 사망자 34명 (사망 0.03%)
백신 미접종자(50세 이상): 확진자 2337명, 사망자 131명 (사망 5.60%)
백신 미접종차 전체: 확진자 121402명, 사망자 165명 (사망 0.14%)

2차 접종자(50세 미만): 확진자 15346명, 사망자 4명 (사망 0.03%)
2차 접종자(50세 이상): 확진자 13427명, 사망자 220명 (사망 1.64%)
2차 접종자 전체: 확진자 28773명, 사망자 224명 (사망 0.78%)

영국 정부가 7월 19일부터 봉쇄조치를 전면해제했으니, 위의 통계는 해제 직전까지의 상황이다. 다음번 보고서가 나오면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이 봉쇄 전면해제 이후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19차 보고서 역시 경향성은 이전 보고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50세 미만에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극히 적으며, 이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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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폐렴)2023. 6. 7. 15:47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650111 (2021.7.21)

 

정부의 무모한 ‘도박’인가…영국, 19일 코로나 봉쇄령 ‘완전 해제’

 

7월 19일자 세계일보 기사다. 일부 내용을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로 비상에 걸렸음에도 이른바 ‘코로나19 봉쇄령’을 완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가 잇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데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여전히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한데 대해 사실상 ‘도박’을 감행한 것이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
프랑스의 통신사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근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졌으며,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


7월 19일부터 영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가 모두 해제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국 정부는 정말로 무모한 "도박"을 한 것인가?

영국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대부분이 델타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상황이고 델타 변이와 관련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 자료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이전에 작성했던 "영국의 코로나19(우한폐렴) 델타 변이 감염 및 사망자 현황"에서 델타 변이 관련 PHE 보고서(7월 9일자)의 내용을 다시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다. 2021년 2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의 영국의 델타 변이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이다.

 

 

백신 미접종자(50세 미만): 확진자 70664명, 사망자 21명 (사망 0.03%)
백신 미접종자(50세 이상): 확진자 1267명, 사망자 71명 (사망 5.60%)
백신 미접종차 전체: 확진자 71931명, 사망자 92명 (사망 0.13%)

2차 접종자(50세 미만): 확진자 5600명, 사망자 2명 (사망 0.04%)
2차 접종자(50세 이상): 확진자 5234명, 사망자 116명 (사망 2.22%)
2차 접종자 전체: 확진자 10834명, 사망자 118명 (사망 1.09%)


코로나19가 기저질환이 있는 노령층 인구에 위험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델타 변이도 마찬가지다. 방역/의료 역량은 이들에게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50세 미만의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노출되면 얼마나 위험할 것인가? PHE 보고서에 의하면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아도 사망률이 0.1% 미만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률이 0.03%, 백신 접종자의 사망률이 0.04% 수준이다. 도로교통사고 사망률도 이보다는 높을 것이다.

이제 영국의 사례에서 주시할 부분은 단순히 확진자 증가세가 아니다.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이로 인하여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지가 더욱 큰 문제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향으로 본다면 -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 아마도 확진자는 증가할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하여 사회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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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