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_잡담2023. 12. 28. 08:45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12539 (2014.8.12)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라는 회사에서 "퍼터 팬더"라는 해커 그룹이 사용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월이니까 좀 지나긴 했지만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라 적어 두기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악성코드를 분석하면서 이 악성코드를 조종하고 지령을 보내는 서버(command & control server, C2 server)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도메인명과 도메인 등록자들을 조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cpyy라는 id를 쓰는 인물을 찾아서 정체를 캐기 시작했다.

해당 인물은 중국인이며 이름은 첸 핑(Chen Ping)으로 추정. 중국의 SNS, 블로그, 게시판 등을 샅샅이 뒤져서 이 인물의 정체를 파악, 소위 신상털기를 진행.

첸핑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들을 찾아서 정보를 파악하는데, 생일잔치 사진으로부터 중국군 소속임을 파악했고, 사무실 건물 사진은 구글 지도의 위성 사진과 비교/분석해서 해당 건물의 위치(위도, 경도)까지 알아냈다.

그리하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고서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대충 이렇다.

2007년부터 미국 방위산업체들과 유럽 우주항공업체들의 PC와 전산망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퍼터 팬더 그룹은 중국 인민해방군 제3총참모부 12국 61486부대 소속이다.

인민해방군의 또 다른 사이버부대인 61398부대 소속 코멘트 팬더(Comment Panda) 해커 그룹과 같은 시기에 같은 IP주소를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양쪽 그룹은 서로 협력 또는 교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대의 본부는 상해에 있으며 상해교통대학 출신이 상당수 이 부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영문 pdf 파일을 참고하자.

putter-panda.pdf
3.82MB


이 보고서가 발표되고 나서 나온 중국외교부의 반응이 묘하다. "미국은 피해자인 척 하지 마라. 미국이야말로 해커의 나라다. 전세계가 알고 있다." 이건 "우린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너희들도 할텐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뭐냐?"로군 -_-;

예전에 미국 의회에서 중국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를 도입할 경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냥 시스코 때문에 무역전쟁하는 것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었다.(관련 기사는 여기로)  그런데 군대까지 동원해서 해킹 공격을 벌이는 나라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껄끄러워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겸사겸사 시스코도 좀 보호해 주고;;;

그래서 기왕 찾은 김에 화웨이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니, 이 회사 또한 뭔가 좀 묘하다. -_-;

현재 화웨이의 수장은 두명이다. 한명은 화웨이의 창립자인 런정페이(Ren Zhengfei) 총재이고 또 한명은 쑨야팡(Sun Yafang) 이사장이다.

런정페이 총재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10년 넘게 복무한 이후 화웨이를 설립.

쑨야팡 이사장은 무려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출신이라고 한다.

CIA 보고서에 의하면 쑨야팡은 국가안전부 요원 출신이고,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의하면 화웨이, ZTE 등 중국 IT업체들이 인민해방군과 매우 밀접하게 연루되어 있다고 한다. 원문 기사는 여기로.

이 같은 내용을 다룬 국내 기사들도 있다. 여기로, 또는 여기로.

공산당 독재에 기반한 중국 정부인 만큼 자국 통신업체에서 만드는 보안장비나 라우터에 모종의 수정을 가하라고 압력을 넣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진실은 저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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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
게임_잡동사니2023. 12. 27. 18:08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71817 (2016.1.16)

스페이스 엔진(Space Engine)에서 블랙홀(balck hole)을 찾는 방법이다. 그냥 무작정 돌아다녀서는 찾기가 힘들고, 블랙홀을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성운이나 은하계의 중심에 블랙홀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은하계를 검색한 후에 "Go to" 버튼을 클릭하거나 G키를 눌러서 은하계 근처로 간 후에 그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천체 검색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스크린샷은 소(小) 마젤란 성운(Small Magellanic Cloud, NGC 292)이다. 스페이스 엔진의 천체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Small Magellanic Cloud" 또는 "NGC 292"로 입력해서 찾을 수 있다.


은하계가 선택되면 화면의 왼쪽 위쪽에 은하계와의 거리(distance)가 나오는데, 이 거리가 은하계 중심으로부터의 거리다. 그러므로 이 거리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면 된다. 마우스 휠로 최대 이동속도를 조정해 가면서 중심으로 접근해 보자.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중심으로 들어가다 보면 구상성단(globular cluster)이 보일 것이다. 구상성단 중심으로 들어가자.

거리 단위가 광년(ly, lightyear)에서 천문단위(AU, astronomical unit)로 바뀌고 더 접근해서 킬로미터(km) 수준이 되기 시작하면 천천히 거리를 줄여가면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자. 그러다 보면 별들의 모습이 왜곡되어 좀 이상하게 보이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빛이 휘어지면서 뒤쪽에서 오는 별빛이 왜곡되어 보이는 중력 렌즈(gravitational lens) 효과 때문이다. 이 지점에 블랙홀이 있다.

 


찾는 재미는 건너 뛰고 곧바로 블랙홀 앞으로 가고 싶다면 G키를 눌러 은하계 근처로 간 후에 ctrl + G키를 누르면 블랙홀 앞으로 바로 간다.

몇개의 블랙홀을 찾아다녀 본 결과, 블랙홀은 검은색 구체로만 표현되어 있고 주변의 강착원반(accretion disk)이나 수직으로 분출되는 제트(jet)는 현재 버전(0.9.7.3)에서는 구현되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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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
게임_잡동사니2023. 12. 27. 18:03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71195 (2016.1.8)

우주 시뮬레이터 스페이스 엔진(Space Engine)에서 천체를 검색하고 이동하는 방법이다.

F3키를 눌러서 검색창을 띄우고 천체 이름을 입력한다. 입력창 아래쪽에 입력한 문자열에 부합하는 천체의 목록이 표시되는데 여기에서 원하는 천체를 선택하자. "Ok" 버튼을 누르면 해당 천체를 선택하게 되고, "Go to" 버튼을 누르면 해당 천체로 이동한다.


검색창이 아니라 화면상에 보이는 천체를 선택하려면 해당 천체로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가서 더블클릭하면 선택된다. 선택한 후에 G키를 누르면 이동한다. 구상성단이나 성운에 모여 있는 수도 없이 많은 별들을 일일이 다 클릭해서 가까이 가 볼 수 있다.

이동은 키보드의 W(전진), A(왼쪽), S(후진), D(오른쪽), Q(반시계방향 회전), E(시계방향 회전) 등을 이용한다. 전진 속도는 마우스 휠로 조절할 수 있다.

특정 천체를 선택했을 때, F2키를 누르면 해당 천체에 속한 행성/위성들을 표시해 준다. 별을 선택한 후에 F2키를 누르면 해당 별에 속한 행성들을 볼 수 있다. 행성을 선택한 후에 G키를 누르면 이동. 궤도(orbital path)를 보고 싶다면 ctrl+O키를 누르자. 궤도 표시를 없애려면 다시 ctrl+O키를 누르면 된다.

 


확대/축소는 PgUp, PgDn키를 누르면 된다. Home키를 누르면 기본값으로 돌아온다.

스크린샷은 F11키를 누르면 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제외하고 우주의 모습만 저장된다. 만약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포함해서 스크린샷을 찍으려면 ctrl+F11키를 누른다.

화면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우주를 탐험하는 재미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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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
게임_잡동사니2023. 12. 27. 17:59

 

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68200 (2015.11.30)


스페이스 엔진(Space Engine)은 언뜻 보면 게임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일종의 우주 시뮬레이터 내지는 진화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에 가까워 보인다. 천체 관측을 통해 알고 있는 우주에다가, 알고리즘으로 생성한 가상의 천체들을 합쳐서 3차원으로 시각화해 놓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유럽우주국(ESA)의 천체관측용 인공위성 히파르코스(Hipparcos)가 계측한 10만개가 넘는 천체와 신판일반목록(New General Catalog, NGC)에 수록된 성단과 성운들을 포함하고 있고, 여기에 천체 자동생성(procedural generation) 알고리즘으로 가상의 천체들을 더해 놓은 형태다.


기능이 꽤 다양한 것 같은데, 일단은 천체를 검색해서 찾아가 구경하는 정도만 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픽이 상당히 뛰어나서 시공간을 초월해서 우주를 날아다닐 수 있다면 아마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아주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무료다!

현재 버전은 0.9.7.3인데, 먼저 0.9.7.2 버전을 받은 후에 0.9.7.3 패치를 받아서 덮어쓰면 된다. 아래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서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링크로 받으면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 엔진 0.9.7.2 다운로드

스페이스 엔진 0.9.7.3 패치 다운로드

(백업하는 현 시점에서 위의 링크는 유효하지 않으며, 스페이스 엔진은 현재 유료화되어 스팀과 GOG.com에서 판매중이다)


천문학이나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 추천! 한글이 아니라서 아쉽긴 하나 기능과 내용만 놓고 보면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천문학 관련 보조교재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하다.

스페이스 엔진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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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