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이글루에서 백업 - http://bahndal.egloos.com/583236 (2016.7.12)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우리는 모두 한국어를 쓰지만, 이것은 피상적인 동일성이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피상적인 언어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언어가 같은(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소리에 담겨 있는 내 마음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이심전심(以心傳心), 지음(知音), 뭐 이런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드물게"다.
이런 사람이 실제로 내 주변에 출몰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희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내가 뭔가 말을 하면 상대가 내 생각을 정확하게 이해할 것이라고 허황된 기대를 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싸움이 생긴다.
허황된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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